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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출신 中학자, "대만은 정치문제부터 해결해야 경제도 발전할 것"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출신 중국학자가 대만 경제 진흥을 위해서 중국과의 정치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린더푸 원장 / UDN캡처



지난 23∼26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만 출신 린이푸(林毅夫·64)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명예 원장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27일 보도했다.

현재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12기 전국위원회 상무위원인 린 원장은 1978년 정치(政治)대 기업관리연구소 석사를 받고 이듬해 진먼에서 병역 생활을 하다가 군적 증명과 관련 자료를 갖고 약 2㎞ 떨어진 중국 샤먼(廈門)으로 헤엄쳐 중국으로 귀순했다. 그뒤 그는 베이징대 정치경제학 석사,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 한 뒤 북경대 교수를 지낸 바 있다.

그는 대만의 경제발전에 중국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먼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기초로 해야 양안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대만의 정치 문제가 먼저 해결되야 경제도 해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독립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치 않으며 중국으로의 서진(西進) 대신 남향(南向)을 추구하자 중국은 대만이 92공식을 인정하기 전까지 그어떤 대화나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린 원장은 차이 총통이 시행중인 신(新)남향 정책에 대해 대만 정부가 힘껏 추진 중인 신남향 정책은 이미 90년대 시행된 남향 정책을 통해 정치로 경제에 관여하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는 대만 경제발전에 매우 불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남향 정책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 서남아 국가와 경제교류를 늘리자는 방안이다.

또한 린 원장은 신남향정책으로 인해 대만인이 경제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으며 "경제적 손실은 모든 분야에서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리덩후이(李登煇),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정부가 시행한 남향 정책의 실패한 전력 때문에 기업들은 정부 정책에 옹호하지 않는다며 대만은 중국대륙에서 경제성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대만에겐 가장 좋은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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