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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천(林依晨), 이번엔 성폭행 경험있는 17세 소녀역으로 컴백

자료사진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대만 드라마 '워커넝부회아이니'(我可能不會愛你)에서 다런거로 알려진 천보린(陳柏霖)과 함께 요우칭(又青)역으로 호흡을 맞춘 중화권 탑스타 린이천(林依晨·34)이 17세 소녀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린이천 / 자료사진 

린이천은 최근 결혼 후 영화 '선미자주'(神秘家族·미스테리한 가족)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영화 선미자주는 실제 사건을 각색해 제작한 영화로 대만 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담고 있다.

34세의 그는 17세 소녀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린이천은 지난 17일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두고 "50세 역할을 소화하라면 힘들겠지만 17세 소녀는 쉬운 편이다. 50세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17세는 이미 겪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역할을 맡은 후 그는 촬영 전 17년전의 그가 하던 고민을 다시 되새겨 봤다고 말했다.

그는 "17세 때 아무 근심과 걱정이 없다면 잘못된 것"이라며 "그들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고, 그게 그 나이다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헤어스타일만 바꿔봤는데 17세로 쉽게 돌아갔다"며 취재진을 향해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대부분 밝고 명랑한 역을 맡아 연기 해왔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성폭행으로 잊지 못할 아픈 기억이 있는 주인공을 맡았다.

그는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성취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 조사과정이 더 힘든 일이다. 이 작품으로 성폭행 피해자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성폭행 경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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