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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3군 연합 실탄 훈련…민감한 중국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경색된 양안관계 속에서 대만은 중국 침략을 상정한 최대 군사 훈련인 한광(漢光) 실탄 훈련을 22일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훈련 나흘 째를 맞이한 25일 대만군은 최대 규모의 3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2017년 한광 훈련 / 대만은 지금




이날 대만 언론들은 육해공군 연합 작전 시스템 향상과 각급 간부의 지휘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훈련이 실시됐다고 전헀다.

대만군은 중국군이 대만으로 침투를 가정 하에 작전 지역에서 통합적인 병력 운용 및 화력을 동원해 구역별 공중 지원, 정박지 공격, 해상 침투 방어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대만군 3천90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공군 F-16과 대만산 경국호(IDF) 등 주력 전투기를 비롯해 육군 AH-64E 아파치 헬기, UH-60M 블랙호크 헬기, 그리고 해상 방어 미사일 시스템 레이팅(雷霆) 2000, 155㎜곡사포, M60A3 전차 등 총 17종 130개 주요 전투장비가 투입됐다.

한광훈련에 투입된 아파치 헬기 / 대만은 지금


대만이 자체 개발한 레이팅2000이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40초 만에 81발의 MK30로켓탄을 쏘아올리며 훈련의 시작을 알렸다.

한광훈련서 작전 중인 대만 전투함 / 대만은 지금

해군은 주력 전투함과 강습상륙함을 가동해 상륙작전을 펼쳤고, 육군은 공군과 연합해 헬기와 로켓포 등을 동원해 중공군의 상륙 억제작전을 펼쳤다.



한광훈련 시찰 중인 대만 차이잉원 총통 / 대만은 지금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이 날 오전  각급 대표, 사절단 등 400여 명과 함께 시찰했다.

차이 총통은 "국가의 안전은 자기 손에 달렸다. 자주 국방의 길은 어렵지만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하나씩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대만이) 직접 개발하고 제조한 무기를 늘려 국방 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취임한 이래 자주 국방을 강조하며 무기의 국산화를 추구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또 삼군은 하나라고 강조하는 한편 군 근무 환경 개선과 존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초로 중국 항모의 공격을 시뮬레이션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랴오닝(遼寧) 함대가 대만 인근 해역을 지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중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안펑산(安峰山)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차이 정부가 군사적 대립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대만의 미래는 양안의 평화로운 발전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변인은 "차이 정부가 무력으로 통일을 거부한다면 빠져나갈 길이 없을 것"이라며 "대만 독립의 입장을 포기하고 적대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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