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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수 덩리쥔을 다룬 책 '가희 덩리쥔' 등 2권 나란히 한국서 출간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국에 영화 '첨밀밀'(甛蜜蜜)의 삽입곡 '첨밀밀'과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으로 유명한 대만 가수 덩리쥔(鄧麗君, 등려군)의 일대기를 다룬 책 두 권이 지난 주 함께 출간됐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새가 되고 싶건만
사랑받고 상처받고 눈물 젖어도
눈물과 함께 사는
그렇게 살아가는 방식도 있네
- 「연인들의 신화」에서




한길사의 '가희(歌姬) 덩리쥔' (최창근 지음)은 덩리쥔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다루되, 시간 순서의 구성을 지양했다.

대만 유학파인 지은이 최창근은 대만 관련 책을 이미 세 권이나 출간했다.

그는 치밀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덩리쥔의 개인의 삶부터 당대 시대상을 세세히 묘사하여 다각도에서 덩리쥔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특히 이 책은 덩리쥔의 삶을 씨줄로 시대상을 날줄로 엮어내는 한 편 200개 넘는 주석과 참고 문헌을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최창근 작가의 '가희 덩리쥔' [한길사 제공]
최창근 작가의 '가희 덩리쥔' [한길사 제공]



또 다른 등려군의 책 '등려군: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죠'(글항아리 출판)은 대만 덩리쥔 재단의 승인을 받은 공식 전기의 번역본이다. 이 책은 대만에서 2013년 덩리쥔 탄생 60주년을 맞이하여 출간됐다. 덩리쥔의 교과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대만 작가 장제(姜捷)가 덩리쥔의 가족과 지인 등을 직접 인터뷰해 10년여 간의 세월 끝에 출간됐으며, 시간 순으로 인간 덩리쥔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최창근 씨는 덩리쥔 팬으로 일종의 팬심에서 펜을 든 것으로 전했다. 그는 대만 유학시절부터 덩리쥔이 한국에 유명했지만 국내에는 덩리쥔에 관한 책이 하나도 없다며 안타까워해왔다.

두 권의 책으로 대만 가수 덩리쥔은 물론 시대적 배경까지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가희(歌姬) 덩리쥔'. 최창근 지음. 440쪽. 1만8천원.
- '등려군: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죠'. 강초아 옮김. 564쪽. 2만5천원.


자유를 노래하다
친한 동무들은 자유를 잃었고
아름다운 집을 버렸네.
친구여, 되도록 빨리 돌아와
자유의 불꽃을 피우자.
- 「우리 집은 저 산 너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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