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베이비 '아이돌학교' 출연...실력은???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국의 새로운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대만 출신의 스노우 베이비(차이루이쉐, 蔡瑞雪)가 출연하면서 대만 언론들이 대만 네티즌들의 반응을 잇따라 보도했다.

스노우베이비  [유튜브 캡처]

스노우베이비는 타이베이 북일(北一)여고 출신 얼짱으로 올해 4월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20일 그의 춤 동영상이 '아이돌학교' 공식 유뷰트 채널에 올라왔고, 이 동영상이 공개된 후, '나라 망신이다'라며 대만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 영상에는 이름이 지명되어 무대 중간으로 나온 스노우 베이비가 무릎을 꿇고 섹시한 춤을 추는 듯 하다가 마지막에는 귀여운 포즈로 춤을 끝내는 장면이 나온다. 공부로 유명한 대만 명문 북일(北一)여고 출신이라는 이미지와는 상당히 대조를 이뤘다.

대만 언론들은 "한국 프로그램임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못하고, 노래와 춤 또한 어떠한 실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만으로 돌아와라"라는 보도까지 내놨다.

현재 그의 순위는 32위 37위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탈락 후보이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후, '내가 다 어색해서 미칠 것 같다.', '이것도 춤이냐?', '한국 연예계를 너무 우습게 본 거 아니냐.' 등의 비난하는 댓글과 함께, '무슨 춤을 추는 지 모르겠지만,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적어도 대범하게 노력했다. 나라면 절대 못할 것이다.', '감동했다. 계속 노력했으면 좋겠다.', '대단하다. 점점 더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라는 격려하는 댓글도 많이 보였다.

한편, 23일 대만 유명 연예인 우종시엔(吳宗憲)은 대만의 한 프로그램에서 "이 모든 비난들이 모두 (그에게) 영양분이 될 것이다"라며 스노우베이비를 격려하는 말을 전했다.

한국서 주목 받았던 대만 얼짱(누르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