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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새 주석에 '우둔이' 전 부총통 취임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제1야당 국민당에 새 주석이 취임하면서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강화한 양안정책 신정강이 발표됐다.

2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국민당은 제20회 제1차 전국대표대회를 타이중(台中)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우둔이(吳敦義) 당주석이 취임식을 가졌다.

우둔이 국민당 주석 [페이스북 캡처]



혁신, 단결, 재집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국대회에는 국민당 전 주석 출신인 롄잔(連戰) 전 부총통, 우보슝(吳伯雄) 전 총통부 비서장,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주리룬(朱立倫) 신베이(新北)시장, 훙슈주(洪秀柱) 등을 비롯한 당원 2천명이 참석했다.

우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직접적으로 '일중각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92공식의 모든 내용을 말했다.

우 주석은 "중화민국의 헌법을 준수하는 국민당은 집정 당시 1992년 11월 중국과 양안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되, 그 함의에 대해서 각자 표기키로 양측이 구두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우 주석은 이어 "우리는 앞으로 92공식 기초상 대만독립을 반대하고, 양안간 상호 존중과 포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주석은 또 중국 공산당과의 경제무역문화 평화 포럼을 통해 양안간의 평화 비전을 심도 있게 토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국민당의 신 강령으로 훙슈주 전 주석 재임 당시 중국과 '협의'를 강조한 '92공식의 심화' 대신 '평화 비전'을 양안 강령으로 삼았다.

여기에 '92공식, 일중각표'(九二共識, 一中各表)가 강조됐고, 3불(不) 원칙 하의 현상유지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3불 원칙은 통일을 하지 않고(不統), 독립도 하지 않으며(不獨), 무력을 사용치 않는다(不武)는 의미를 담고 있다.

훙슈주 전 주석은 인터뷰에서 우 주석이 '92공식, 일중각표'에만 머물러 있다며 하나의 중국을 약화시키고 각자표기를 강조할 경우 미래에 큰 위기를 맞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펑산(安峰山)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당면한 양안관계의 형세는 복잡하고 모질다며 국민당과 하나의 중국 원칙인 '92공식', '대만독립' 반대라는 공동의 정치적 기초로 소통을 유지하고 대화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대만에 부정적인 사고를 갖고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정당들이 양안문제의 발전에 의견을 일치시켜 대외에 알리는 것이 양안 교착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통일을 주장하는 소수정당인 신당의 유무밍(郁慕明) 주석은 국민당이 대만독립을 반대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국민당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보는 사론을 통해 국민당이 당면한 문제는 단결, 조직, 세대교체라며 우 주석이 앞으로 어떠한 정당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주석은 지난 5월 20일 실시된 국민당 주석선거에서 14만4천408표(52.24%)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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