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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U대회] 대만 역대 최대규모 국제스포츠행사 개막식 '뒤죽박죽'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19일 저녁 대만에서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선수단이 빠진 기수단만 입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만이 개최한 국제스포츠 행사 중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최대 규모다.

개막식 행사 [유니버시아드 주최측 제공]


당시 알파벳 C로 시작하는 캐나다 선수가 입장해야할 차례에서 갑자기 기수만 입장하고 선수들은 온데간데 없었다.

경기장 밖에서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단체가 시위를 벌이며 선수들의 입장을 방해한 것으로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총통부 고위 관계자는 선수단이 경기장 내로 들어오지 않음과 동시에 경기장 밖에서 시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며 확인하니 연금개혁반대 시위대로 인해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을 하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 밖에선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시위대와 중국통일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각자의 정치적 구호를 외치면서 연막탄까지 터뜨렸다.

이날 이곳에는 경찰 7천여 명이 투입된 상태였지만, 이들에겐 속수무책이었다.

시위대가 경기장 밖에서 터뜨린 연막탄 [자유시보 캡처]


개막식에서 선수단이 빠진 그야말로 앙꼬없는 찐빵이 된 광경을 목격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경직된 미소를 띄었고,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은 평소와 달리 웃음이 싹 사라진 채 경기장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어느정도 지나자 각국 선수들은 한꺼번에 경기장에 입장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유니버시아드 주최측 제공]

주최기관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성명을 통해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이라며 타이베이시에 보안강화를 촉구했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행동으로 대회를 망치면 대만을 우습게 보는 결과를 낳는다"며 국민들에게 대회 방해를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다.

대만 언론들과 네티즌들은 "쪽팔린 일", "부끄럽다", "관련자들을 색출해서 처벌해라"는 등의 메시지를 쏟았다.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공무원연금개혁 반대 관련 단체자가 용의자로 지목하기도 했다.

주동자로 지목된 리롄시(李來希) 전국공무원협회 이사장는 인터뷰에서 "나는 이번 시위를 주최하지 않았다"면서도 "권리 회복을 위한 이러한 시위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리 이사장은 "민주국가에서 권리를 위해 시위를 하는 걸 두고 언론과 국민들이 부끄럽게 여기는 것은 잘못된 태도"라며 "언론과 국민들은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 시장은 20일 오후 4시 성명을 발표한 자리에서 정치적 책임은 본인이 다 지겠다면서 행사를 망친 자들에게 관대함은 없다라며 경고했다. 또한 그는 이자리에서 시위로 행사를 망친 이들을 향해 '왕바단'(王八蛋, 개자식)이라고 직언했다.

한편 이날 린취안(林全) 행정원장도 린시야(林錫耀), 예쥔룽(葉俊榮) 행정원 부원장과 천궈언(陳國恩) 경정서장을 불러들여 회의를 갖고, 경기를 방해한 자등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주문했다.

21일 연합보는  차이 총통은 19일 개막식 행사 직후 커 시장 및 천 서장 등 관련자들을 자신의 관저로 불러들여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천 서장은 경찰이 보안에 실패한 것에 대해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개막식에 중국 선수들은 불참했다 [자유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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