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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야구장에서 납치된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2017년 WBSC U12야구월드컵 폐막 후 타이난(台南) 시립 야구장 밖에 전시되어 있던 마스코트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이 사라졌다.


돌아온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유뷰브 캡처]
돌아온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유뷰브 캡처]


'스누피'를 포함한 총 6개의 마스코트 인형들은 2017 U12 WBSC 야구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홍보용으로 경기장 밖에 전시되어 있었다. 

주최측은 6일 폐막 후 8일 오후 5시가 되어서 인형들을 회수하러 갔다가 2개의 인형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페이스북에도 이 사실을 올렸다.

다음날인 9일 운동하던 행인은 사라진 두 인형이 체육관 외부 화원에 놓인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8일 저녁 5시경 신고를 받고 인형 하나에 약 30KG로 혼자서 한 단독범행이 아니고 2명 이상의 공범이 있다고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로 의심되는 차량을 조사해 린(林) 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사라진 두 인형을 찾는다는 주최측 글 [페이스북 캡처]
사라진 두 인형을 찾는다는 주최측 글 [페이스북 캡처]


야구용품 수집가 린(林) 씨는 "주최측이 대회가 끝난 후에도 방치되어 있어 주최측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다"며 "조카를 데리고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을 집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린 씨는 또 "주최측이 찰리브라운과 스누피를 도난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실수를 깨닫고, 이들을 다시 야구장 앞에 갖다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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