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근무하던 회사의 기밀을 유출해 빼돌린 대만인 3명이 기소됐다.
지난 6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에서 두 번째 규모의 칩 제조업체인 UMC와 직원 3명이 영업 비밀 및 저작권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UMC가 중국 사업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제조 기술을 불법 복제했다고 밝히면서 UMC 소속 직원이자 전 마이크론 직원이었던 허모씨, 왕모씨, 룽모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허씨와 왕씨는 마이크론에 근무 당시 부문의 수장이었고, 관리자로 일해온 바 있다.
2년 전인 2015년 11월 허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UMC에 합류한 뒤 기술 관리자로 일하며 특수 프로젝트를 도 맡아왔다.
왕씨도 1년 전인 2016년 3월에 기술 관리자로 UMC에 합류했다.
허씨는 마이크론의 무역 정보를 훔쳐 UMC에 넘겼다. UMC측은 이를 자회사의 컴퓨터 메모리 웨이퍼 제조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왕씨는 UMC에 제조기술을 기술부 직원인 룽씨에게 넘겼다.
마이크론 측은 회사 관련 파일의 사본을 발견했고, 해당 화일이 UMC에 넘겨졌다는 걸 알게된 뒤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2월 타이난시에 위치한 UMC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룽이 검찰 수색 정보를 알게된 뒤 허씨와 왕씨에게 마이크론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개인 연구를 위해 데이터를 빼갔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캡처] |
한편, 마이크론은 향후 3~5년 간에 걸쳐 매년 2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후공정 라인을 확충하는 대만내 생산능력을 60%이상 확대하여 대만을 글로벌 D램의 생산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마이크론의 신규채용 인원은 1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