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28일 저녁에 타오위안에서 26시간 넘게 화재가 지속돼 소방관 5명 등 7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발생한 타오위안 화재 [ 빈과일보 캡처] |
대만 언론에 따르면, 28일 9시 26분께 타오위안(桃園)시 핑전(平鎮)공업지역에 있는 진펑(敬鵬)의 핑전 3공장 5층에서 화재가 났다.
9시 30분께 수원위안(蘇文遠) 타오위안 산펑(山峰)분대 분대장 대리가 팀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리한린(李翰霖・44), 유야오양(游曜陽・47) 두 소대장은 5명의 대원을 데리고 공장 안에 있는 태국인 노동자 2명를 구조하러 건물에 들어갔다.
천훙취안(陳宏銓) 조장은 9시 45분께 지휘권을 넘겨받아 지휘하던 중 9시 53분에 공장에서 큰 검은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급하게 대원들에게 퇴각을 지시했다.
건물에 들어간 7명의 소방대원은 무너진 건물과 넘어진 기계 등에 의해 건물에 안에 갇히게 돼 2명만 다른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나머지 5명은 사망했다.
빈과일보 [전미숙 촬영 = 대만은 지금] |
그들을 구조하던 5명의 소방대원 역시 염산, 황산 등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는 2천400리터의 디젤과 다수의 염산, 황산 등 부식성 화학물이 널려 있었다.
다른 소방대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현장에 들어가 그들을 구한 것이다.
건물에 있던 태국인 노동자 2명도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망한 태국인 한 명의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해부를 실시할 예정이다.
타오위안 소방국은 현재 불화는 제3공장 5층 용접 영역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순직한 소방대원에게는 1900만 대만달러를 위로금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