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은 5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 발생한 더위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370명에 달한다고 대만 언론들이 29일 밝혔다.
전날 위생복리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달 27일 동안 더위 환자는 3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더위환자가 160명임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이달 가장 무더웠던 27일의 더위 환자는 27명에 달했다. 이 역시 5월 중 가장 많은 더위환자가 발생했다.
27일 타이베이, 반차오(板橋), 타이중(台中)에 설치된 기상관측소에서는 기상 관측 사상 5월 최고 온도를 찍었다. 타이베이는 38.2도에 달하며 27년 만에 최고기운을 갈아치웠다.
더위로 인한 올해 최초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난 25일 자전거로 대만 일주를 하던 남성(45)이 핑둥현(屏東縣) 헝춘(恆春)의 한 편의점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숨졌다.
왕잉웨이(王英偉) 위생복리부 국민건강서장은 시원함을 유지해 더위 관련 병을 예방해야 한다며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