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관광객 등에게 관광명소로 알려진 타이베이 시먼딩(西門町) 지역은 즐비한 옷가게, 영화관 등 상권이 발달해 있어 할 일 없을 때 거리를 휘젓고 돌아다닐 수도 있다.
이곳은 대만인들에게 젊은이들만 가는 곳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 어쩌면 대만 장년층에게 시먼딩은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배회하는 장소로도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대만 연합보는 22일 타이베이 시먼딩이 타이베이 출신 젊은이들에게 사랑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대만의 토론 사이트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시먼딩에 관한 토론이 벌어졌다.
시먼딩에는 근본적으로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된 놀만한 장소가 없고, 그렇게 재미있게 놀만한 곳이 별로 없어 어디에 가서 놀아야 할 지 모른다는 의견들이 올라 왔다.
또한 시먼딩은 대만 북부지역 젊은이보다 해외 관광객이 더 많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10세 이후 관광객이 급증해 흥미를 잃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은 "관광객으로 옛 정취를 잃었다며 가장 싫어하는 곳"으로 꼽기도 했다.
타이베이 시먼역 6번 출구 앞[대만은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