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과 단교를 선언한 브루키나파소가 26일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공식"이라며 "이는 중국이 그 어떤 국가와 관계를 발전 시키는데 정치적 선제조건이 된다"고 밝혔다.
브루키나파소는 지난 24일 대만과 단교를 선언했지만 중국과 브루키나파소가 수교한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브루키나파소는 대만과 단교 선언을 하며 중국과 수교하고 싶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혔다.
대만은 한 달간 수교국을 두 개나 잃는 줄단교를 맞이해 사상 유례없는 외교 비극을 맞았다. 이로써 대만의 수교국은 18개만 남았다.
브루키나파소는 대만과 1961년 수교 후 1973년 9월 중국과 수교하며 대만과 단교했지만 1994년 2월 대만과 복교했다.
대만 외교부는 24일 저녁 7시 30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내며 브루키나파소와의 외교관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우쟈오셰(吳釗燮) 외교부장(장관)은 "국가의 주권 독립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대만도 부르키나파소와의 외교관계를 당일 즉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 부장은 이어 "중국이 2016년 12월 아프리카의 수교국이었던 상투메 프린시페에 이어 부르키나파소에 다시 협박을 가해 대만과 24년이라는 외교관계를 끊어버렸다"면서 강력한 분노 및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만 정부는 중국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진행 중인 금전외교와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한 시간 뒤인 저녁 8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을 맹비난했다.
차이 총통은 "계속되는 중국의 외교적 압력은 중국의 불안과 자신감 부족을 드러냈다"며 "중국은 이러한 무분별한 수법은 대만사회 한계의 도전"으로 "우리(대만)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중국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대만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중국이 한달 새 대만 수교국을 금전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강탈한 것을 견책한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깨뜨렸다"고 비판했다.
대륙위원회는 이어 "즉시 중국 측 각급 정부관료 및 관련 인사의 대만 방문 심사를 엄격히 하겠다"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서 통일전선을 이용한 분열과 사회 안정을 어지럽히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브루키나파소와의 단교의 전조는 예전부터 있었다.
차이 총통이 지난 4월 17∼27일 아프리카 순방에서 스와질란드를 포함한 두 아프리카 수교국 중 스와질란드만 방문했다. 당시 대만측이 브루키나파소에 방문 일정을 물었지만 브루키나파소는 국제 행사가 있어 접견하기 힘들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브루키나 파소는 지난 22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다른 수교국과는 달리 대만참여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대만은 지난해 6월 브루키나파소에 UH-1H 헬기 2대를 증정했다. 대만내 브루키나 파소 유학생은 169명, 군인 18명 등으로 알려졌다.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은 "이번 단교가 대만에 무슨 영향이 있느냐"며 "먼저 부르키나파소가 어디 있는지 좀 찾아봐야겠다"고 브루키나파소를 비꼬았다.
뤄즈정(羅致政)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중국이 대만에 실질적 외교전쟁을 시작했다"며 "단기간내 외교전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외교부는 전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치천(江啟臣) 국민당 입법위원은 "중국이 대만 수교국에 외교관계 수립 여부를 묻고 대답하면 따라오는 것이 대만과의 단교"라며 "이를 중국의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대만은 정면으로 곤경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이신(陳一新) 대만 문화대 정치학과 교수는 "한 달에 두 수교국을 잃은 것은 '참극'"이라며 "차이 총통이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거절하자 중국이 대만을 외교적 곤경에 몰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이달 1일 도미니카공화국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해 대만은 한 달간 두 개의 수교국을 잃었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성향의 대만 차이 정부 출범 후 최근 2년간에 걸쳐 대만은 부르키나파소,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상투메 프린시페 등 4개국과 단교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대만은 14개국과 단교했다.
그는 또 "대만 정부는 중국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진행 중인 금전외교와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도 한 시간 뒤인 저녁 8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을 맹비난했다.
차이 총통은 "계속되는 중국의 외교적 압력은 중국의 불안과 자신감 부족을 드러냈다"며 "중국은 이러한 무분별한 수법은 대만사회 한계의 도전"으로 "우리(대만)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중국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대만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중국이 한달 새 대만 수교국을 금전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강탈한 것을 견책한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깨뜨렸다"고 비판했다.
대륙위원회는 이어 "즉시 중국 측 각급 정부관료 및 관련 인사의 대만 방문 심사를 엄격히 하겠다"며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서 통일전선을 이용한 분열과 사회 안정을 어지럽히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브루키나파소와의 단교의 전조는 예전부터 있었다.
차이 총통이 지난 4월 17∼27일 아프리카 순방에서 스와질란드를 포함한 두 아프리카 수교국 중 스와질란드만 방문했다. 당시 대만측이 브루키나파소에 방문 일정을 물었지만 브루키나파소는 국제 행사가 있어 접견하기 힘들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브루키나 파소는 지난 22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다른 수교국과는 달리 대만참여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대만은 지난해 6월 브루키나파소에 UH-1H 헬기 2대를 증정했다. 대만내 브루키나 파소 유학생은 169명, 군인 18명 등으로 알려졌다.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은 "이번 단교가 대만에 무슨 영향이 있느냐"며 "먼저 부르키나파소가 어디 있는지 좀 찾아봐야겠다"고 브루키나파소를 비꼬았다.
뤄즈정(羅致政)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중국이 대만에 실질적 외교전쟁을 시작했다"며 "단기간내 외교전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외교부는 전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치천(江啟臣) 국민당 입법위원은 "중국이 대만 수교국에 외교관계 수립 여부를 묻고 대답하면 따라오는 것이 대만과의 단교"라며 "이를 중국의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대만은 정면으로 곤경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이신(陳一新) 대만 문화대 정치학과 교수는 "한 달에 두 수교국을 잃은 것은 '참극'"이라며 "차이 총통이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거절하자 중국이 대만을 외교적 곤경에 몰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이달 1일 도미니카공화국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해 대만은 한 달간 두 개의 수교국을 잃었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성향의 대만 차이 정부 출범 후 최근 2년간에 걸쳐 대만은 부르키나파소,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상투메 프린시페 등 4개국과 단교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대만은 14개국과 단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