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타이베이시의 루웨이(滷味)집 사장이 24일 자신의 가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자료 화면 [유튜브 캡처] |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옌지제(延吉街)에 위치한 유명 루웨이집 체인점 점주 황(黃, 39) 모 씨가 가게에 들른 직원에 의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
24일 저녁 직원은 문을 열자 시체 썩은 냄새와 함께 사람의 다리 하나가 문 밖으로 나왔다. 그는 처음에는 가짜 사람이나 인형인 줄 알았지만 누워 있는 사람이 가게 주인임을 알아차리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황 씨가 마지막으로 영업을 한 것은 15일이었다. 당시 한 친구는 그와 연락이 갑자기 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황 씨의 이웃은 그를 마지막으로 본 날은 17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7일 뒤 가게 내에서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사망한 황 씨 가족도 이미 2주가 넘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최근 직원에개 기분이 좋지 않아 가게를 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3일 영업을 안 하는 것 자주 있는 일이었다.
그는 가벼운 우울증이 있고, 자살 충동도 느낀다고 직원에게 토로한 적도 있었다.
경찰은 가게 내부에서 싸우거나 물건이 흐트러진 흔적이 없어 외부에 의한 사망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넘어져서 머리에 충격이 받은 것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게 단골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대부분 사장 혼자 일했다. 가끔 바쁠 때 다른 직원들이 와서 도와줬다. 친절했고 항상 웃고 있었다. 가격이 비싸서 좋은 평가를 못 받기는 했지만 사장과 잠답하길 즐기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