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은 행복이 무엇이냐는 학생의 질문에 "숨쉬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인터넷 캡처] |
16일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시청 현장 체험 개막식에서 커 타이베이 시장은 학생들에게 타이베이시의 높은 집값, 외교 문제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그중 한 학생이 행복의 정의에 대해 물었고 커원저는 숨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주 나에게 뭘 하냐고 묻는데, 나는 숨쉬고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그게 답이 돼냐고 물으면, 파란색(국민당)과 녹색(민진당) 사이에 끼어 숨을 쉬고 있다고 말한다.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고 말했다. 커 시장은 무소속이다.
그는 또한 "국민당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국민당 타이베이 시장 후보) 딩서우중(丁守中)이 나보다 4.8% 높게 나왔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선거의 성공 여부가 사회 운동의 성공 여부를 시험하는 유일한 요인이 된다면 결국은 손과 발을 묶게되는 것으로 아무것도 못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원저는 대만 선거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도시와 현은 부채 금액을 밝히고 실적을 공개해야 한다. 단지 사람들의 관심을 얻는 것이어야 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