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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벤처, 사탕수수 빨대 특허…중국업체 거절하고 연예인에게 판권 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 정부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2019년 7월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키로 하면서 대체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한 업체가 사탕수수로 만든 빨대를 개발해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젊은 사업가들로 뭉친 벤처기업 '100%즈(植)'(영문:100 plastic free)가 사탕수수 빨대 개발을 마치고 특허 출원에 들어갔다.

해당 업체는 2017년 문을 열어 농업폐기물 등에서 식물성 원료를 추출해 식기 등을 개발해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발자인 황첸중(黃千鐘) 대표는 "사탕수수의 섬유질로 개발한 친환경 빨대는 토양에서 완전 분해되며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다"며  "빨대는 영하 20도에도 부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의 와인 생산업체와 함께 포도 폐기물과 밀기울을 이용해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신문들은 이 업체가 중국의 20여 개 업체들로부터 기술 판권을 팔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린옌쥔 [페이스북 캡처]


대만의 연예인 린옌쥔(林彥君·33)이 일찌감치 독점판매권을 거머 쥐었다.

린옌쥔은 지난 10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탕수수 빨대를 공개하며 판매에 나섰다. 판매 시작 하루만에 5천 조가 팔린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얇은 빨대 50개, 버블티용 굵은 빨대 15개가 한 팩으로 판매가는 151 대만달러다. 151은 린옌쥔의 신장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많은 이들은 개발사 측이 연예인 1명에게만 독점 판매권을 선뜻 내준 데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개발사 측은 "린옌쥔이 직접 회사로 전화해 문의했다"며 "연예인이 환경보호에 관심이 얼마나 많으면 우리회사 상품을 계속 지켜봤겠냐"고 밝혔다.

린옌쥔은 이와 관련 "대표에게 한달 내내 졸랐다"며 "정말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대만 벤처 100%즈(植)가 개발한 사탕수수 빨대[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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