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관쉰 국민당 타이베이시의원 후보[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베이의 시의원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곤욕을 치렀다.
23일 대만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에 르면 린관쉰(林冠勳) 국민당 타이베이시의원 후보가 22일 밤 운전을 하며 귀가하던 중 우회전을 하다 우측 오토바이와 스치는 사고를 냈다.
신문은 린 후보가 이날 사고를 낸 뒤 바로 처리를 하지 않고 그의 비서 왕(王)모 씨를 시켜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고 전했다.
린 후보는 사고를 내고도 신고 없이 현장을 빠져 나갔고, 10분 뒤 다시 현장에 나타났다.
경찰은 린 후보를 찾아 조사했고, 혈중알콜농도가 0.03%로 나타났다.
경찰은 바로 그를 공공위험죄, 그의 비서도 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이와 관련, 국민당은 "사회질서를 망가뜨린 린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며 "사회와 대중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최근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시의원 후보들의 음주운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일 새벽 2시 30분경 퉁중옌(童仲彥) 타이베이시의원(무소속)도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0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