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8일 저녁 대만 북부에 시간당 100mm 넘는 국지성 폭우로 타이베이시 곳곳이 침수되면서 하천을 방불케 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타이베이시 한번에 내린 비의 양이 하수도 수용량의 마지노선인 시간당 78.8mm를 넘어서면서 도로 곳곳에서 침수 현상이 발생했다.
시간당 강우량은 중정구(中正區)구 109mm, 스린구(士林區) 128.5mm, 신이구(信義區) 138mm에 달했다.
대만 연합보는 타이베이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인 중샤오둥로(忠孝東路)는 중샤오하천으로 변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대만인 왕소여 씨는 폭우를 피해 둥먼역 지하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중앙재해대책센터로 향했다.
싼리신문(三立新聞)은 이날 타이베이시 침수가 166건에 달했다며 동먼 지하철역의 경우 1m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한순간에 수영장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타이베이 중샤오둔화(忠孝敦化) 5번 출구 앞 [라인 제보] |
중샤오둔화(忠孝敦化)역 앞[인터넷 캡처] |
둥먼(東門)역 지하도 [대만인 독자 왕소여 제공] |
물에 잠긴 신셩난루(新生南路) 일대 [인터넷 캡처] |
다안선린공원(大安森林公園) 지하철역 입구 [페이스북 캡처] |
완화(萬華)구 맨홀에서 뿜어나오는 5층 높이의 물줄기[페이스북] |
파손된 맨홀 뚜껑[페이스북] |
[대만은 지금] |
[대만 중앙기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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