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이 사건은 지난 9일 저녁 아이 엄마 린(林, 21)모씨가 신고로 알려졌다.
발견 당이 아이는 화장실에서 배설물을 뒤집어 쓴 채 변기통 옆에 누워 있었다.
아이의 체중은 5.7kg으로 피부는 뼈에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이었다.
14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아이는 영양 실조로 아사했으며, 장기간 먹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잘못된 음식이나 약물 섭취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린씨는 아이의 시신이 있는 빈의관(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입을 열지 못했다.
시민들은 아이의 집 앞에는 인형, 요구르트, 푸딩 등 갖다 놓으며 죄없는 아이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 대만인은 "아이가 다음 세상에서 좋은 가족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난감을 가져다 놨다"고 말했다.
앞서 린 씨는 아이가 너무 시끄러워서 화장실에 뒀다고 진술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는 린씨는 남자친구와 인형을 뽑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연합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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