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전투기 [사이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F-35 전투기 구매를 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대만 펑촨메이 등 다수 언론들은 소식통을 이용해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F-35를 구매하는 방안을 포기하고 그 대신 F-16V 전투기 66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방안은 이미 진행 중으로 올해 말 서류를 보내 미국의 승인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기 장비 조달은 적의 상황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계획된다"며 "방공작전에 요구를 충족시키면 선택 사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장관)은 올해 3월 입법원 회의에서 F-35구매 의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수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구매가 성사될 경우 차후 이 전투기들은 대만 동부 지역 방공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군은 차이 정부 출범 이래 대만 동북부 지역을 끼고 군사적 위협을 가해왔다.
2011년 대만은 F-16C/D의 구매를 희망했지만 미국은 이를 부결시켰다. 그뒤 대만이 보유한 140여 대의 F-16A/B의 전투기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현재 업그레이드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