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 청년이 16일 새벽 어머니를 대신해 물건을 배송하다 스포츠카 4대를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샀다.
사고 현장의 페라리 [인터넷 캡처] |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신베이(新北)시의 20대 남성 린(林) 씨가 16일 새벽 5시에 어머니를 도와 물건을 배송하던 중 깜빡 졸다 길거리에 주차되어 있던 4대의 스포츠카 페라리를 연속적으로 들이박았다.
사고 현장의 페라리 [인터넷 캡처] |
2대의 차량은 차 뒷부분에서 앞까지 부서졌고 총 4대의 수리비로만 천만 대만달러(약 4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린 씨는 5년 전 아버지가 사망한 후 가족 생계를 위해 휴학하고 타이베이시의 한 식당에서 일해 왔다.
퇴근 후에도 시간이 내서 어머니의 일을 도왔다.
그는 사고 당일에도 새벽에 일을 끝낸 후 어머니가 몸이 불편한 것을 걱정해 자신이 자처해서 어머니를 대신해 물건은 배송하게 됐다.
시속 40km로 달리던 그는 너무 피곤해 깜빡 졸다가 사고를 냈다.
사고를 낸 그는 어떻게 배상비도 처리해야 할지, 차도 망가져서 배송도 못 하는데 돈은 또 어떻게 벌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며 하소연했다.
다행히 신디옌(新店) 경찰은 그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겨 무료로 소송을 처리해 주겠다는 한 시민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의 페라리 [인터넷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