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픽사베이 캡처] |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 시어머니가 결혼한 지 8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는 며느리를 위해 바퀴벌레가 든 보약을 건넸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둥썬신문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한 점술가가 대만 TV프로그램 '신원와와와'(新聞挖挖哇)에 출연해 결혼한 지 8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자 시어머니로부터 바퀴벌레가 든 보약을 받아 먹어야 했다는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남편과 사이가 좋았지만 8년이 지나도록 아이 소식이 없자 다급해진 시어머니는 매일같이 보약을 보내주기 시작했다.
하루는 검은 보약 속에 떠있는 바퀴벌레를 발견하곤 놀라 그가 소리를 질렀으나, 시어머니는 이게 효과가 좋다며 며느리를 마시게 했고, 거절할 수 없었던 그는 이를 억지로 마셨다.
하지만 마신 후 2시간이 넘게 화장실에서 토하고 결국 3일간 병가까지 냈다.
그 후 다시 한번 시어머니가 보약을 건냈으나 거기에는 메뚜기가 들어 있어 화가 난 그는 남편에게 부탁해 더이상 보약은 먹을 필요가 없게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배란일까지 챙기며 배란일이 되면 외식도 금지시키고 한 상 가득 식사를 준비해주고는 분위기 좋은 노래까지 틀어주면서 9시가 되면 편하게 아이를 가질 수 있지 않냐며 아들 부부를 방에 들어가게 했다.
마음 편할리 없는 부부는 그냥 자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문 밖 구멍으로 그림자가 왔다갔다 하는 시어머니를 발견했다.
시어머니가 자신들이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위해 소리를 들으려고 한 것임을 알고 이에 놀라 그는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남편에게 이혼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점술가를 찾아 조언을 구했고 점술가는 휴양지에 가 마음을 편히 하고 시도해보라고 조언해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들은 네티즌들은 "자기 딸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냐?", "바퀴벌레에 세균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시어머니 밑에서 아이가 태어나도 걱정이다 ","마시는 사람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