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신베이시(新北市)의 한 인도네시아 여성 노동자가 부적절한 대우를 받다 구출됐다.
구출된 인도네이사 여성 노동자 [신베이시 노동국 제공] |
19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간병인으로 대만에 온 이 인도네시아 여성 노동자는 노동부에 연락해 고용주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노동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자와 연락해서 방문하려 했으나 계속 거절당했다.
이에 노동부 직원은 11일 갑자기 고용자의 집을 방문했고 2층 창문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노동부 직원으로 보고 1층으로 달려와 피가 흠뻑 묻은 휴지들과 학대당한 내용을 써온 일기를 보여줬다.
그는 핸드폰을 압수당하고, 자유롭게 밖에 다니지 못하고, 뺨을 맞고, 많은 이유로 임금이 삭감당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대만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인도네시아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월에도 핸드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가방을 압류했다고 불만을 노동부에 호소한 적이 있었다.
당시 노동부가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후에도 임금을 삭감하고 때리는 등 계속 그를 학대했다.
신베이시의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 41명의 감독관이 1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