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프로야구 다섯 번째 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딩신(頂新) 그룹의 전 회장 웨이잉충(魏應充)과 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 장타이산(張泰山), 딩신, 원더 재단 측과 회의 끝에 웨이취안(味全) 드래곤즈(龍)를 창단하기로 확정했다.
딩신 그룹의 자회사로 음료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웨이취안은 프로야구 원년시절로 불리는 1990년대를 풍미하던 팀이었지만 해체됐다.
1996~1999년에는 한국 야구계에 최초로 진출한 대만인 쉬셩밍(徐生明·서생명·1958~2013) 감독을 사령탑으로 시즌 3연패를 거머쥐기도 했다. 그는 1984년 한국 실업야구팀 한국화장품에서 5년간 투수로 활약했다.
이번 결정으로 20년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다.
장타이산 선수는 "야구팬들이 너무 오래 기다려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웨이취안 드래곤즈는 2020년 2군 팀을 시작으로 2021년 정식 시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만 중화프로야구연맹(CPBL, 中華職棒大聯盟)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1999년 해산된 웨이취안 드래곤즈가 창단될 경우 연맹 가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프로야구 리그에는 중신(中信), 퉁이(統一), 라미고(LAMIGO), 푸방(富邦) 팀이 소속돼 있다.
대만 프로야구 리그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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