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9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대만 한류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이 하버드대학교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포럼에 참가했다.
12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한궈위 시장은 하버드대학 페어뱅크 중국연구소가 주최한 포럼에서 "미국은 대만의 매우 중요한 친구"라고 강조하면서 "우정이 남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이어 "우리는 양안관계의 비효율적인 취급으로 말미암아 미국 친구를 끌어들일 수 없으며 끌여 들여서도 안된다"며 "우리는 민주주의와 번영 속에서 살기 위해 대만해협의 평화를 확보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또 대만과 중국이 잠재적 충돌을 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민주주의를 위한 대만의 결의를 의심해선 안되며, 대만은 통일에 대한 중국의 결정을 의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양안관계의 안정제로 묘사했다. 그는 "나의 양안관계의 기초는 92공식"이라며 "내 선거의 승리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한 내 생각을 거절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는 또 양안간 적개심만 지속된 채 신뢰가 없다면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커즈언(柯志恩)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총통후보자의 규격에 부합하는 것을 이미 보여줘 하버드대학교에서 그를 초청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쓰야오(吳思瑤) 민진당 입법위원은 "한 시장의 연설은 가오슝 홍보와는 전혀 무관했고, 대만의 자유민주주의와도 무관했다"면서 "그저 개인의 정치업적을 쌓으러 미국에 갔다"고 비판했다.
대만 연합보 인터넷판은 12일 밤 논평을 통해 "국민당을 지지자 대부분이 한궈위 팬으로 변했으며 한 시장이 참석한 만찬에 72개 테이블에 모인 지지자들이 한 시장에게 총통에 도전하라는 말이 했다"며 "국민당 지지자들은 2020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게다가 한궈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서 최근 우둔이(吳敦義) 국민당 주석이 당 경선 불참을 선언한 것이 관찰 지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