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궈위 가오슝시장[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홍콩, 중국을 다녀오면서 대만에 풍파를 몰고 온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이 국민당 총통후보 출마를 거절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지난 30일 전했다.
한궈위 시장은 "자신은 아직 가오슝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국민당 총통후보 자리를 거절했다.
한 시장은 이어 "미래의 4년 동안 내가 약속한 것들을 이루기 위한 결단과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시장으로서 역할을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또 왕진핑(王金平) 전 입법위원(국회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앞서 한 시장은 국민당 경선후보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우둔이(吳敦義) 국민당 당주석은 한 시장에게 가오슝을 포기하고 총통 선거 후보로 나설 것을 요구하면서, 국민당내 2020년 총통선거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왕진핑 전 위원,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시시장과 불화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달 중순쯤 국민당 총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