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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륙위 주임의 '말 실수'에 공개 사과

천밍퉁 대륙위원회 주임(좌)과 한궈위 가오슝시장(우) [대만은 지금 편집]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 천밍퉁(陳明通) 주임이 한 발언이 대중들의 비난을 받자 공개 사과를 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2일 오전 10시 30분경 천밍퉁 대륙위원회 주임은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민중들이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천 주임은 "경제를 위한 것도 좋지만 주권을 지켜야 한다" 특히 지난 이틀간 중국군이 대만해협의 중선을 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는데, 이는 여지껏 없던 군사 압력이다"라며 전날 한 발언을 두고 "특별하게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을 겨냥해 말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천 주임은 "어제의 발언은 일부 국민들에게 중국이 경제적 우대를 준다고 해서 중국에게 잘못된 기대를 갖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1일 오전 FM98.5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천 주임이 출연해 "배만 채우길 바라는 사람은 개, 돼지 같은 짐승과 같다"는 말을 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천 주임은 "어떤 이들은 중국의 대만 우대 정책을 즐기고 있고, 모든 중심 사상이 바뀌어 버렸다"면서 "배를 채우기 위해 부처님을 뵈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공을 드리는 것은 정신적 신앙과 생활을 위한 것으로 사람은 오로지 생활만을 위해 살지 않는다"며 "사람이 만약 따뜻하고 배부르기만을 원한다면 개, 돼지 같은 짐승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해 자신을 포기한 채 사부에게 감사하며 탄복한다"며 "그가 밥 한 그릇 줄 수 있기에 그를 부처로 모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홍콩, 중국 본토를 다녀온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향한 것으로 해석됐다. 최근 한 시장은 가오슝시의 경제를 살리고 서민 생활을 신장시키기 위해 홍콩, 중국으로 날아가 53억 대만달러 농산물 판매 계약을 올렸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천 주임의 발언을 두고 '실언'(失言)이라고 표현했다.

한궈위 시장은 "민진당 집권 3년 이래 대만 인민은 어떻게 지내고 있냐"며 "대만 전역의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대만인의 생활은 좋아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밍퉁 당신은 현재 무슨 정권에서 근무 중이냐"며 "당신네 민진당 집정한 3년 이래 천밍퉁 당신은 대체 인민에게 복지를 가져다 줬냐, 이들에게 행복감을 가져다 줬냐"며 반문했다.

그는 또 "가오슝시민의 90만표를 얻어 당선되었으므로 전력을 다해 가오슝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가오슝은 미래에 그 어떤 적도 없을 것이며 모두 친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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