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지하 교회를 전면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중국인권 및 종교자유를 주장하는 매체 한동(寒冬, 비터윈터)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공산당 중앙통일전선부 및 공안부가 랴오닝(遼寧)지구 정부에 보낸 기밀 문서에서 중국 당국이 지방 기관에 미국과 한국에 의해 중국내 설립된 기독교에 대해 압박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밀문서에서 정부 기관이 외국 종교 신자에 단속을 강화해야 하며 이들의 중국내 종교활동을 없앨 것을 견지하고 인터넷 상의 종교 전파 행위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시됐다.
신문은 기밀문서에 기독교 교회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고 전했다. '여호와의 증인'을 비롯해 '복음루터회'(福音路德會), '예수청년회'(耶穌青年會), '학원전도회'(學園傳道會), '가나안교회'(迦南教會), '박애교회'(博愛教會), '애심교회'(愛心教會)등이다.
중국내 대학도 종교에 대한 강한 통제가 실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 약 1억 명의 기독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부분은 지하 교회에서 예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가 전했다. 지하 교회(또는 가정 교회)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교회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