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들에게 국민 앱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인이 대만에 미화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만 중앙통신사, 연합보 등에 따르면 라인은 이날 모바일 뱅킹 사업에 이러한 금액을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라인은 타이베이푸방은행, 이동통신업체 위안촨, SC은행, 중국신탁(차이나 트러스트), 유니온은행과 합작으로 인터넷 은행인 라인뱅크를 설립했다. 라인은 라인뱅크 지분의 50%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라인은 앞서 1억5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중호 라인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잠재력 있는 외부 파트너, 신규 서비스 개발, 대규모 인재 모집 등 3대 영역을 중점으로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인 대만의 경우 현지 사용자들의 수요에 따라 제안된 상품에 대해 라인 본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라인 본사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라인은 대만에서 모바일 메신저로 대만에서 굳게 자리매김했다. 이번 라인의 인터넷뱅킹 사업을 두고 제2의 창업이라는 말도 나온다.
8일 대만 유력 시사주간지 '천하'는 신중호 대표이사를 '라인의 아버지'(Line之父)로 표현하며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라인은 대만에서 모바일페이 서비스도 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페이는 현재까지 604만 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IT매체 아이티홈은 2018년 3월 라인을 사용하는 대만인이 1천900만에 달한다고 전했다. 대만 인구는 2천300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