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서 치매를 앓던 70대 여성이 실종 9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가오슝시 다랴오구(大寮區)에 살고 있는 양(楊, 77, 여)모 씨는 지난 17일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며 양씨의 행방을 쫓았다.
CCTV에서는 양씨가 거주하고 있는 집의 뒷골목으로 들어가는 모습만 담겼고, 그 뒤로는 행방이 묘연해졌다.
하필 이 기간에는 연일 가오슝에는 폭우가 내리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실종된 날 이후 양씨를 봤다는 목격자도 찾을 수 없었다.
소방당국은 그가 사라진 곳의 인근을 샅샅이 뒤졌고, 26일 밤 10시께 깊숙한 도랑에서 누워있는 양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양씨는 숨진 상태였다. 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양씨가 발견된 도랑 [연합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