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범벅이 된 80대 [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80대 남성이 깊은 진흙 수렁에 빠졌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대만 남부 가오슝시(高雄市) 런우(仁武)에 거주하는 뤄모 씨(羅, 83)를 발견한 건 지역 순찰을 돌던 경찰이었다.
경찰은 27일 아침 7시께 순찰을 돌던 중 진흙밭에서 진흙으로 뒤범벅이 된 사람이 손을 흔들고 있어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뤄씨는 전날 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하던 중 부주의로 진흙으로 가득한 농경지로 떨어졌다.
뤄씨는 진흙 속에 갇혀 버렸다. 당시 집중 호우가 내린 터라 뤄씨가 빠진 곳은 수렁처럼 변해 있었다.
1미터 가량 깊이의 진흙에 묻혀버린 뤄씨는 빠져나올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밤을 지샜다.
다음날 오전 7까지 뤄씨는 그 자리에 있었고, 이곳을 지나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그를 즉각 진흙에서 꺼냈고, 온몸이 진흙으로 뒤범벅이 된 그를 씻겨서 집으로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