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이자 국민당 총통 선거 후보자가 외국인 노동자를 '닭'에 비유해 논란이 됐다.
자료 화면[유튜브 캡처] |
대만 언론에 따르면, 가오슝 시장이자 국민당 총통 선거 후보자인 한궈위는 대만 인재들이 해외에 나가는 것에 대해 "(대만) 인재는 빠져나가고 (외국인) 노동력만 대만에 들어온다. 봉황은 날아가고 닭들만 들어온다(鳳凰飛走了,進來一堆雞)"라며 외국인 이주자와 노동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한 시장은 4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민서가 잘못하고 있으며 자신이 말한 '닭'은 불법 아르바이트와 매춘을 하는 불법 체류자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민서는 한궈위 시장이 말하는 것처럼 불법 체류자들이 막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잘못된 언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민서는 4일 저녁 외국인 보안을 강화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2017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입국 심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이 6천 명 이상이며 그 중 약 3천 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입국 거부율이 50%나 된다고 설명했다.
5일 차이 총통은 "대만에 오는 외국인들은 언제든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에 의해 선출된 정치적 인물이 이런 실수는 없어야 한다"고 말하며 그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