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한류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국민당 총통 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의 이름이 대만 정치인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민진당 신조류계로 분류되는 두안이캉(段宜康)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지난 5일 최근 대만민중당을 창당한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을 두고 "시험을 비교적 잘보는 한궈위(韓國瑜)"라고 밝혔다.
이에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은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을 "시험을 비교적 못보는 한궈위", 전 가오슝시장 출신의 천쥐(陳菊) 총통부 비서장을 "비교적 뚱뚱한 한궈위"라고 말했다.
시장은 6일 한 기자가 "말실수 한 거냐"는 질문에 "한궈위를 이용해 형용했다"며 "한궈위는 명사다"라고 밝혔다.
한궈위 가오슝시장은 이에 "하하하"라는 멋쩍은 웃음과 함께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