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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중국담당부처 대륙위원회가 자국민 성인남녀 1천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안관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저녁 발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0% 이상이 일국양제(一國兩制, 1국가 2체제)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90.5%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위협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91.5%는 중국이 대만에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고 답했다.
신문은 거의 모든 대만인이 중국의 대만에 대한 조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대만의 세계 보건기구 참여를 막은 것에 91.6%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중국이 WHO에서 대만에 대한 정치적 조작을 중단하고 문제에 대한 대화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75.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7%가 대만 국가의 주권과 민주주의의 수호를 지지했으며 차이 총통이 주장한 '평화, 대등, 민주, 대화'를 기초로 양안간 상호작용이 촉진되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86.4%로 집계됐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양안 문제에 있어서는 '광의의 현상유지'를 지지하는 사람이 84.4%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92.1%는 대만의 미래와 양안관계의 발전은 2천300만 대만인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천밍치(陳明祺) 대륙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베이징 당국은 대만 민중의 반응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제안한 양안 상호 활동의 기초를 이성적으로 들여다 봐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