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춘 전문가[지휘센터]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대만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밝히는 한편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고 11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망자는 197번 확진자로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만성병력이 없었다. 3월 19일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되어 21일 병원에 입원했고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전염병 지휘센터에 따르면 그는 병원 입원 당시 폐렴 증상은 없었다. 일반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았다. 3월 28일 호흡 곤란 증세가 시작되면서 중환자실로 옮겨져 에크모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5월 10일 사망했다.
장상춘(張上淳) 중앙전염병지휘센터 감염전문가는 "이 환자는 노인도 아니고 만성병력도 없었지만 발병 초기 단계부터 코로나19 상태가 급격히 변했다"며 "입원 후 며칠 만에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상춘 전문가는 이어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면역체계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었고 결국 심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 호흡기가 아닌 바로 에크모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건강한 면역체계에서 나온 면역물질이 정상적인 조직까지 공격하는 증상을 말한다.
장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호흡기로 혈액내 산소를 안정화시킬 수 없는 경우 에크모로 산소 공급을 충분하게 하는데 이 경우는 한 달이상 에크모를 사용해왔다"며 "에크모 사용 도중 혈액 성분이 파괴 또는 소모된 것으로 보이며 혈액이 외부 기계로 흐르면서 저절로 감염을 일으켜 합병증이 유발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10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었다.
대만은 11일까지 확진자 440명, 그중 사망은 7명이다. 대만내 감염사례는 55명, 해군 둔무함대 감염은 36명, 해외유입사례는 3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