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일본이 오는 18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인 WHA를 앞두고 대만의 참여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대만 중앙통신, 상보 등이 11일 밝혔다.
대만은 현재까지 WHA 초청을 받지 못한 상태다.
주대만대사관 격인 일본대만교류협회(日本臺灣交流協會, JTEA)는 11일 인터넷스타 아디(阿滴)의 'WHO에 보내는 공개 편지'라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공개적으로 대만을 관찰자(옵서버) 신분으로 WHA 참가를 지지했다.
일본대만교류협회는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놀라운 일을 했으며 대만이 옵서버로 참여함으로 다른 국가들이 대만의 경험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리적 격차가 없어야 한다"면서 "국제 사회의 협력과 공동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어 "대만의 WHA 옵서버로의 참여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영국 등이 대만을 옵서버로 다가오는 WHA에 참가해야 한다고 지지하고 있다.
앞서 스티븐 솔로몬 WHO 수석 법률관은 대만의 WHA 참여 여부는 WHO 사무국이 아닌 194개 회원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WHO는 주요 회원국인 중국의 복잡한 관계 때문에 대만을 WHO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대만은 2009~2016년 동안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이름을 걸고 WHA에 옵서버 신분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는 민진당 정부가 들어선 뒤인 2017년부터 대만은 WHA 초청장을 받은 적이 없다.
중국은 최근 이와 관련해 "대만지구는 중국의 한 부분으로 대만이 WHO활동을 포함한 국제조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의해 처리되어야 한다"며 정치적 전제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