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쥐 감찰원장 내정자[위키피디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감찰원장에 천쥐(陳菊) 전 총통부 비서장이 임명됐다.
22일 대만 총통부는 감찰원장 및 감찰위원의 명단을 발표했다.
민진당 소속 천쥐 감찰원장 내정자는 공정성을 위해 탈당을 선언했다.
천 내정자는 "책임이 아주 막중하다"면서 "이번 감찰원 업무는 당파를 초월해야만 하고 직권을 공정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모든 정당(민진당) 직무를 사임하고 탈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0년 전에 운명적으로 인권 운동에 참여한 뒤 대만의 매우 중요한 민중 운동은 대부분 참가해왔다"며 "새로운 역할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세계는 인권을 중시하고 있으며 국가 인권 증진을 위한 특별 책임 기구를 설립하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 되었다"면서 "대만의 민주주의가 세대의 노력을 거쳐 점차 강화되고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이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찰원 기능을 더욱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며 국가인권위원회 시스템 구축을 강화하여 인권을 증진하고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진당은 이와 관련해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당내 규정에 따라 탈당 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찰원은 기관의 재정 상황과 관련한 회계 감사 등 국정 조사를 실시하는 대만의 최고기관으로 국민당의 대만 패퇘 이전인 1931년 2월 설립됐다.
감찰원장은 총통이 지명하고 입법원에 의해 승인된다. 임기는 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