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처음으로 직접 제작한 고등훈련기 '융잉'(勇鷹, 영문명: Brave Eagle) [청년일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처음으로 직접 제작한 고등훈련기 '융잉'(勇鷹, 영문명: Brave Eagle)이 22일 오전 최초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칭취안강 공군기지에서 오전 9시 20분경 융잉이 이륙해 약 12분간의 비행을 하며 지상 주행, 고속 회전 이륙, 최종 접근 및 착륙 등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이날 융잉의 테스트 비행을 시찰했다. 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대만의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또 "31년 전 대만산 전투기 IDF(경국호, 經國號)가 완성된 이후 다시 국기국조(國機國造, 자국산 무기를 자국이 직접 만든다는 의미)의 역사를 썼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만의 고등훈련기 생산으로 약 2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융잉은 정부 소유 우주항공 산업 및 무기개발업체인 한샹(漢翔)에 의해 3년 넘게 개발되었다. 융잉 개발에 약 680억 대만달러가 투입되었다.
2022년 3월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샹 측은 먼저 융잉 66대를 2026년까지 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융잉은 현재 노후된 AT-3, F-5 훈련기를 대체한다. 이들 훈련기는 30년 이상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