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photoAC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고 있는 대만이 중국제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이 25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만이 코백스(COVAX) 프로젝트에 서명한 데에 따라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은 지난 9월 18일 코백스 프로젝트에 참가 서명을 해 10월초 예치금을 보낼 예정이다.
국민당의 한 입법위원(국회의원)은 이를 두고 천 부장이 이 문제를 정치화시켰다고 비난했다.
천 부장은 이와 관련 27일 입장을 밝혔다.
천 부장은 "대만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백신, 혈장유도체, 글로불린의 수입을 결코 허용해오지 않았다"며 이는 결코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천 부장은 코백스 포르폴리오에는 인간 실험의 최종단계로 진행된 백신이 9종류가 있으며 그중 4개가 중국에서 개발되고 1개는 러시아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했다.
나머지 4개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모더나(Moderna), 바이오엔테크(BioNTech ) 등 미국,과 유럽의 회사에서 개발 중이라고 했다.
천 부장은 앞서 언급한 두 회사는 일반 백신과 마찬가지로 섭씨 4~8도에 저장해야 하고 나머지 두 백신은 훨씬 더 낮은 온도가 필요한 RNA백신이라고 말했다.
모더나가 개발중인 백신은 영하 20도,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백신은 영하 70도에 보관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두 백신은 보관 및 해동 문제로 이를 구입하려는 국가는 거의 없지만 대만은 필요한 경우 구입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가능성을 염두한 채 물류회사와 계속 연락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