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급 회의에서 28만 원짜리 도시락을 먹는다는 가짜뉴스에 웃으며 답하는 대만 행정원장 [대만 연합보 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에서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부장(장관)급 회의에서 7천 대만달러(약 28만 원)짜리 도시락을 먹는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타고 돌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8일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반농담 섞인 말로 웃으면서 "어디에 7천 대만달러짜리 도시락이 있느냐? 한 번 먹어 보고 싶다"며 "최소 나에게 무슨 도시락이 하나이 7천원 씩이나 하는 지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줄곧 (이에) 호기심이 많았다"며 "가짜뉴스를 만든 사람도 참 대단하다. 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7천원 짜리 도시락 좀 만들어 줄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쑤 위원장은 또 이러한 가짜 뉴스를 반박하면서 출처가 어디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은 자유롭고 개방된 사회로 모든 사람은 창의적이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파괴하는 거짓 뉴스는 없어져야 하며 가짜소식으로 법을 저촉할 경우 정부는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도시락 가격이 6천 대만달러도 아니고 8천 대만달러도 아닌 7천 대만달러인지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