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8일 대만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펑롄(朱鳳蓮) 대변인은 양안간 전쟁 준비 여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30초간 침묵했다.
최근 대만과 중국을 가르는 대만해협의 해안중간선 부근 및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이 강화된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미국은 대만에 무기판매를 두 차례나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안이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자오젠민 문화대학 사회과학원장은 앞서 8가지 지표를 들면서 양안은 이미 전쟁 준비 상태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주펑롄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30초 가량 준비된 자료를 뒤적뒤적이다 답변 없이 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주 대변인은 30초가 지난 뒤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기자들을 향해 "먼저 다음 질문 받죠?"라고 말했다.
왕딩위(王定宇) 입법위원은 해당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이런 실수에 대해 논평했다.
왕 위원은 중국 공산당의 대변인은 모두 두뇌가 없는 로봇이다라며 그들은 당의 승인과 정보 없이는 말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함부로 말했다가는 머리를 잃게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실상 사전 질문답변지에 이 내용이 없었고 걱정해야 할 것은 사전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을 물어본 기자라고 말했다.
[왕딩위 입법위원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