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서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순직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타이둥(台東) 즈항(志航) 공군기지 소속 F-5E 전투기가 공군기지 인근 해역을 비행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조종사 주(朱) 대위는 29일 7시 29분 이륙한 뒤 우측 엔진이 고장났다는 보고를 했다. 그리고 2분 뒤인 31분 비상탈출을 했다.
그는 출동한 헬기에 의해 구조되어 8시 44분 기지에 착륙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 당시 그는 의식을 잃었다. 구조 헬기에서 병원 도착 전까지 응급처치가 계속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병원은 9시 27분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군사령부는 오전 10시 40 분 기자 회견을 열었다.
황즈웨이(黃志偉) 참모총장은 훈련 집행 과정을 설명하면서 전투훈련을 제외한 나머지 훈련을 중단시켰으며 F5전투기의 비행을 멈추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9살인 주(朱) 대위는 장화시 출신으로 슬하에 갓 태어난 딸 하나가 있다.
주 대위는 음악을 좋아했고 군내 락밴드에서 열정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최근 국방부가 제작한 마이크로 필름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이티투데이는 주 대위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5월로 연기한 결혼식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