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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치매 환자수는 29만 명을 넘었다. 매년 약 1만7천 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대만치매협회가 27일 '2020년 대만 치매 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전했다.
이 조사는 대만인들의 치매에 대한 의식, 예방, 태도 등을 알아보는 것으로 대만 전역에서 18세 이상 남녀성인 14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대만 국민의 92.6%는 치매에 대해 들어 봤다. 하지만 52%는 치매가 질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2017년 실시된 조사와 비교해 봤을 때 치매에 대해 들어 봤다는 사람이 3.1% 증가했고, 치매가 정상적인 노화라고 답한 것도 3% 감소했다. 치매에 대한 인식이 아주 조금 진전된 것이다.
일반인들은 치매에 대한 이해가 아주 낮았다. 응답자들은 치매 환자는 언어 표현에 어려움이 있고 물건을 부적절한 위치에 두는 경향이 있다는 것만 안다고 했다.
그러나 치매 환자가 평소 익숙한 것들을 잘 못하거나 판단력이 악화되는 등의 증상 및 성격 변화 등에 대한 증상은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
치매 예방과 관련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과 청력 보호를 통해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중해 음식이 치매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응답자는 30%에 불과했다.
또한 치매 환자의 가족은 치매에 우호적이며 가족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치매에 걸린 가족을 돌보고 데리고 나가야 한다는 데도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