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주민등록 시스템인 전국호정시스템 개발자가 중국인이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대만 자유시보, 연합보 등에 따르면 29일 입법원(국회)에서 류스팡(劉世芳)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이 호정시스템 프로그램의 원래 설계자가 중국 상하이 출신이라고 말했다.
류스팡 민진당 입법위원은 이어 보안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호정시스템이 최근 4개월간 시스템 다운이 5차례나 되면서 사람들의 불만을 야기시켰다.
입법원에 출석한 추창위에(邱昌嶽) 내정부 차장은 이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답했고, "류 위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큰일"이라며 "시스템은 신뢰할 수 없으므로 완전히 제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캡처] |
30일 오전 쉬궈융(徐國勇) 내정부장은 "사전 조사 결과 정보 보안에 대한 허점은 없었다"면서도 "이는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관련 정보를 관계부처에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쉬 부장은 "규정에는 중국인이 개입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이는 곧 중국에서 대만으로 와서 이러한 일을 할 수 없다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명단은 내무부의 검토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쉬 부장은 이어 "예비 조사가 있었지만 이는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기에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관련 정보의 확인을 위해 관계 부처로 보냈다"며 "이 문제는 신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