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발표한 코로나19 방역 우수 국가 순위 [블룸버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블룸버그가 세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을 가장 잘한 나라를 선정해 발표, 그중에서 대만과 한국이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5일 전했다.
1위와 2위는 뉴질랜드와 일본이 차지했다.
보고서에서 대만은 국경 통제를 이용하여 대만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했다면서 200일 이상 현지(대만내) 사례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세계 2천억 달러 이상 규모의 경제체 53개를 선정해 코로나19 방역 순위인 Covid Resilience Ranking을 발표했다.
뉴질랜드는 85.4점, 일본은 85점, 대만은 82.9점, 한국은 82.3점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최초로 발발한 중국은 80.6점으로 8위에 올랐다.
멕시코는 37.6점을 받아 최하위에 그쳤다.
블룸버그는 대만과 중국이 빈번한 상호 교류가 있음을 고려할 때 대만의 방역 성공은 놀랍다고 했다.
이는 대만이 조기에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덕분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한 직후 국경봉쇄를 단행해 관계를 조속히 끊어버렸다.
대만은 기술 중심의 접근 방식을 채택, 대만내 2천300만 명의 국민들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그 예로 정부가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장소를 자세히 설명하거나 확진자가 있었던 장소를 공개하는 앱 등을 출시했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효과적 테스트 및 추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발발 직후 자체개발 진단 키트를 승인하는 한편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설치해 발빠른 대응을 했을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추적해 환자의 동선을 파악한 뒤 이를 공유해 코로나19 방역에 선방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