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신베이시에서 한 남성이 재활용품 수집장에서 옷을 훔치려다 무너진 옷더미에 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30일 보도했다.
사고 현장 [수린경찰서] |
지난달 30일 아침 8시 신베이시 수린(樹林)에 위치한 이곳에 출근한 직원에 의해 무너진 옷더미 깔린 25세 왕(王)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수린 경찰서는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왕씨가 새벽 2시경 재활용품 수집장에 몰래 잠입해 옷더미로 가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고 있던 중 약 100kg에 달하는 옷더미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그를 덮쳤다고 밝혔다.
무거운 옷더미 속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던 그는 그렇게 4시간을 옷더미 아래 깔려 있었다.
무너진 옷더미를 본 재활용품수집장 관계자는 옷더미 속에서 왕씨를 발견했다.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왕씨가 절도 미수에 그쳤으며 외부 세력의 개입이 없이 사망해 사고사망 방향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