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내 코로나19 현지사례로 771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당국을 비롯한 대만 국민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77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771번 확진자는 대만 여성으로 유명 컴퓨터 제조업체 콴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76명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핵산, 항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이 타이베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는 소문에 대해 천 부장은 그가 "마라톤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여성은 에바항공 소속 뉴질랜드 조종사로부터 감염되었다. 이 뉴질랜드 조종사는 근무 중에 자주 기침을 했으며, 마스크도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조종사로 인해 대만인과 일본인 조종사 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천 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가 사건 정보를 일률적으로 공고해야 한다며 대중들이 마음대로 이러한 정보를 전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염병 보고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들이 대만인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과 개인 정보를 인터넷에 유포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천 부장은 불필요하게 공적인 공황을 유발하고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키는 이러한 행위는 형사, 민사, 불법 행위 및 기타 책임이 수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모든 정보가 센터에 기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규칙이 엉망이 될 경우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방역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771번 확진자라며 유포된 사진들이 가짜 사진으로 판명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당 사진은 '妃妃'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말레이시아 여성으로 본인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자신은 말레이시아 사람"이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3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