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대지진 때 붕괴된 한 아파트 [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얼마 전 화산 폭발 경고 메시지 테스트를 한 대만이 해저 지진 및 쓰나미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구축했다.
대만은 필리핀해판과 유라시아판이 접하고 있는 지진대에 위치해 있다. 이 지점은 소위 '불의 고리'라고도 불린다.
30일 대만 중앙기상국은 11월 대만 남동쪽 해역에 735km 해저 케이블 모니터링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기상국은 "이 시스템은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조기에 경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지진 발생시 10초, 쓰나미 발생시 20~30분 추가 경고도 하게 될 것이라고 기상국은 덧붙였다.
기상국은 규모 6 이상의 지진의 70%가 대만 본섬 동쪽 해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대만 북동쪽 이란현에서 동남쪽 태평양 및 최남단 어롼비를 넘어 남서부까지 이어진다.
여기에는 최대 수심 5554m(미터)에 이르는 수중 지진관측소 9곳이 설치됐으며 케이블은 수심 5796m에 이른다고 기상국은 밝혔다.
기상국은 2007년 해저 케이블 시스템을 계획하고 건설하기 시작했다. 2011년 11월 이란 터우청 지역에 길이 45km의 케이블 관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계 지진대 분포도 [대만 중앙기상국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