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판매되고 있는 컬러마스크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는 오색찬란한 마스크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마스크들은 과연 안전할까? 대만 일각에서는 화려한 마스크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의약서(식약서)는 대만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컬러 마스크 112개 제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약 2주간에 걸쳐 실시해 1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테스트한 112개 제품중 의료용 마스크는 30개, 일반 마스크는 82개로 테스트 결과는 모두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식약서는 밝혔다.
테스트 항목에는 착색제인 아조 안료와 포름 알데이드 등이 포함됐다.
식약서 관계자는 식약서가 선택한 대부분의 안면 마스크는 화려한 색상이었으나 과도한 수준의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조 안료와 포름 알데히드의 기준치는 각각 30mg/kg, 75mg/kg다. 관련 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150만 대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식약서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원산지, 제조자명, 전화번호, 주소, 생산 날짜가 명시된 마스크를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대만에서 의료용 마스크는 위생복리부가 발급한 라이센스 번호, 유효 기간 등이 표시된다.
관계자는 또 마스크를 구입하기 전 냄새를 맡아 보고 매운 냄새가 날 경우 해당 제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