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샤오민 화루자산관리그룹 전 회장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 역대급 부패관리로 불리는 라이샤오민(賴小民, 58) 중국 국유 최대 자산관리사 화룽(華融)그룹 전 당위원 서기 겸 회장이 17억8800만 위안의 뇌물수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29일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룽자산관리는 3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2015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29일 대만 펑촨메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1월 5일 최초 사형 선고를 받은 그는 24일만에 속전속결로 처형됐다.
신문은 중국의 부패관련 형 집행은 사형이 나왔다가도 2년 가량 유예된 후 종신형을 받지만 이번 라이샤오민의 경우는 매우 매우 드문 경우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라이샤오민의 사형이 집행된 뒤 중국 관영 CCTV는 담당 판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판사는 라이샤오민이 엄청난 뇌물수수를 하여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판사는 그의 범죄가 극도로 심각하다며 과거 그의 공로가 많기는 하지만 관대한 처벌을 받을 만큼은 아니라며 법에 따라 사형을 선고했다고 강조했다.
판사는 이어 사건 담당 기관이 17억 위안 이상을 압수했으며 부정부패에 연루된 돈의 대부분이 압류됐다고 밝혔다. 이를 국고에 넘기거나 관련 부처에 반환하는 등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다.
라이샤오민은 2018년 4월에 체포되어 뇌물 수수, 부패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8월 11일 재판이 시작됐다.
올해 1월 5일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공개재판에서 법원은 라이샤오민에게 뇌물수수혐의로 사형선고를 내렸다.정치적 권리를 종신 박탈하고 그의 개인 재산을 몰수한다고 했다. 1월 21일 톈진(天津)고급인민법원에서 열린 2심에서도 그에게 원심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라이샤오민은 광범위하게 많은 뇌물 사건에 관여했다. 중국 매체 차이신왕(財新網)은 라이샤오민이 3종류의 100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100개의 부동산, 100개의 관계, 10명의 여자다.
중국 CCTV는 이전에 조사관들이 라이 샤오 미 엔의 여러 부동산에서 총 중량이 3 톤 이상인 2 억 7 천만 위안의 현금을 발견해 부패한 공무원들이 압수 한 돈의 기록을 깨뜨렸다 고 밝혔다.
중국 CCTV는 그가 소유한 집에서 3톤 이상의 현금 2악7천만 위안을 보유하고 있어 역대 부정부패 관리들이 소유한 현금 액수를 갈아치웠다고 보도했다.
일부 홍콩 언론들은 중국 신화망을 인용해 톈진시 제2중급법원은 최고인민법원의 사형 확정 통지서와 명령을 내렸고, 사형 집행 전 가족들은 그와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사형 판결에서 집행까지 이례적으로 급하게 진행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도미한 반중국 인사 궈원구이(郭文貴)는 이번 사형 집행이 24일만에 이루어진 것은 “부정부패 때문만이 아니라 시진핑 주석과 왕치산(王岐山) 부주석 가족의 돈세탁, 재산 처분, 해외 반출을 돕는 등 많은 비리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자유시보가 전했다.
2일 자유시보는 이어 궈원구이의 말을 인용해 사형 집행 전 라이샤오민은 울부짖으며 서예, 그림, 억, 금, 은 등 2톤에 달하는 재산을 은닉한 장소를 말했다고 전했다.
궈원구이는 라이샤오민이 대성통곡을 했고, 울고 떠 울고, 계속 울었다고 말했다.
궈원구이는 라이샤오민은 시 주석과 왕 부주석의 이용품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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